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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2021-05-27 10:41:20
제목 [업계동향] SKㆍLGㆍ삼성, 전기차 배터리 소재 확보 ‘사활’
내용

SK이노, 양극재 자체 생산 시동

LG화학, 5년 후 생산능력 7배로

삼성SDI, 내재화율 확대 총력

[e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전기차 시대 최대 승부처인 배터리(2차전지)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 경쟁이 배터리 소재로 확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앞다퉈 관련 투자를 늘려 핵심 소재 사업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핵심 소재를 자체 조달해 배터리 생산 안정성 등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등 K-배터리 빅3는 양극재와 분리막, 동박 등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기차 산업의 린치핀(linchpinㆍ핵심축)이 될 배터리의 핵심 소재 내재화를 통해 배터리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이에 따라 원가도 낮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e대한경제]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양극재 자체 생산에 뛰어들었다. 중국 배터리 제조자 EVE에너지,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 BTR 등과 공동 투자해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흔히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50% 가까이 된다. 양극재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상장한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분리막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말 13억 6000만㎡ 수준에서 오는 2024년까지 27억 3000만㎡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와 중국, 폴란드에 공장을 가동 중인 SKIET는 폴란드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해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대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SKC의 동박 제조 자회사 SK넥실리스는 최근 말레이시아에 첫 해외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등 동박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현재의 7배 규모(26만t)로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동박 제조사인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고, 앞서 올해 초에는 배터리 생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 유럽법인에 575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추가 소재 사업에 합작법인 설립이나 M&A(인수ㆍ합병) 등도 예고한 상태다. LG전자의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으로 매각ㆍ이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도 핵심 소재를 자체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양극재 제조 자회사 에스티엠을 통해 지난해 11월 양극재 전문 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 설립을 결정했다. 합작공장은 양극재를 생산해 삼성SDI에 단독 공급하고, 2024년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등 증설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양극재 내재화율을 기존 20% 수준에서 2023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또 한솔케미칼과 함께 내년부터 실리콘 음극 활물질을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저: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 이종무기자 jmlee@ / 2021-05-24 06:00:31

링크: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10523175106945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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