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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2021-07-09 15:31:10
제목 [업계동향] "미래 2차전지도 1위국가로" 5년내 승부본다[K배터리 초격차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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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2차전지도 1위국가로" 5년내 승부본다[K배터리 초격차 로드맵]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K-배터리'에 40조원을 쏟아붓기로 한 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차전지는 전기차를 비롯해 전동화, 무선화, 친환경화 등 미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그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배터리 산업은 IT기기용 소형 배터리가 10년째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최근 미국·유럽의 신규 기업들이 속속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5년이 세계 이차전지 시장에서 각국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배터리 총력전'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쟁…앞으로 5년 '승부수'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중국·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점유율은 한국이 44.1%, 중국 33.2%, 일본 17.4% 순이다. 에너지밀도 등 전지 제조기술 수준은 3국이 유사(250~300Wh/kg)하지만, 생산성(품질관리수준)은 한국, 가격(생산단가)은 중국이 다소 우위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IT기기용 소형 이차전지는 2011년부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기차용 중대형 이차전지도 중국을 바짝 추격 중이다. 소형에서 중대형 이차전지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산업 성장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군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에 이차전지를 공급하는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은 이제부터가 본격 시작이다.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 등 유럽 중심으로 신규 기업 진입이 활발하다. 전기차 모델별 독점공급 중심에서 전기차 기업의 내재화, 공급기업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 가속화와 함께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탄소배출 저감 요구도 강화되고 있다. EU는 배터리규정 제정 추진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배터리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전기차 보급 확대가 본격화 되면서 기존 이차전지 기업들의 시장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 공급망 확보를 위한 유치 경쟁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이 '이차전지 1등국가'로 도약하려면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계 극복으로 배터리 1등 도약

이번 전략에서는 이차전지 핵심요소인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성장과 기술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 배터리기업들은 우수한 생산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을 선점 중이지만 소재·부품·원재료의 높은 해외 의존도가 한계로 지적된다. 배터리 4대 소재의 해외 의존도는 △양극재 47.2% △음극재 80.8% △분리막 69.5% △전해액 66.2% 등이다.

이에 이번 전략을 통해 4대 소재 외 고체전해질, 리튬금속 음극재, 리튬황 양극재, 리튬공기양극재, 듀얼·다가이온전지소재, 레독스 커플,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7대 차세대 소재를 선정해 원천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이차전지용 리튬 등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도 구축된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8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61억달러 규모가 2030년에는 3517억달러까지 급속 팽창한다.

특히 전기차용 이차전지(EVB)는 향후 10년간 10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이차전지 시장 중 전기차용의 비중 역시 2020년 65.9%에서 2030년 86.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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